무라카미 하루키의 일인칭 단수, 작년 말에 나온 소설집이다. 일인칭 단수는 8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마지막에 수록된 단편 제목이기도 하다.)
처음 하루키를 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데, 영화 버닝을 보고 난 후 원작 소설인 헛간을 태우다를 읽었을 때다. (헛간을 태우다는 하루키 소설집인 반딧불이에 수록되어 있다.) 이후 해변의 카프카, (그 유명한) 노르웨이의 숲 등을 읽으며 하루키 월드에 들락거렸다.
암튼 그의 신작 소설집 일인칭 단수, 표지가 꽤나 유니크?하다.
벗겨 보니 색이 없음. (어떠한 의미가 있을 것만 같다.)
스포 없는 후기를 말하자면,
돌베개에는 너무 하루키 같았다. 하루키스러운 등장인물, 분위기. (하룻밤이 쉽달까.)
크림은 많은 생각을 하게 했는데, 일인칭 단수도 그렇고 장편으로 확장될 것만 같다(고 생각했다. 반딧불이와 노르웨이의 숲처럼.)
찰리 파커 플레이즈 보사노바, 야쿠르트 스왈로스 시집을 읽으면서는 에세이인 줄 알았다. 그 외 위드 더 비틀스, 사육제, 시나가와 원숭이의 고백 다 흥미로웠다.
전체적으로 잘 읽히고, 자전적인 느낌도 들었다.
암튼 잘 읽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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